본문 바로가기
특수음악교육학개론

음악교육의 치료적 접근

by assister 2022. 10. 9.
반응형

 

음악치료는 즐거움만을 목적으로 하거나 건강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client)의 필요를 파악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밟아가는 과정을 적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음악치료는 소수의 제한된 인원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음악치료사는 장 · 단기 치료의 목적을 내담자의 의논해야 합니다.

현재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음악치료는 20세기 초 미국이 그 시작입니다. 당시 미국에서는 정신병원의 격리된 병동에서 황폐한 삶을 살아가는 환자들이 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만성 정신질환자들은 때때로 찾아주는 독지가들의 위문을 통해서만 사회와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자선적인 위문 음악 활동 중 하나로 성 토마스 길드가 했던 '치료 음악회'라는 것이 있었는데 이로부터 근대 음악치료법의 큰 흐름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음악치료'라는 용어는 1950년 국립음악협회(National Music Council, NMC)에서 공식 명칭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이러한 음악치료의 배경지식을 가지고 음악치료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1. 음악치료의 정의

음악치료는 음악의 유용성을 살려 질병의 치료에 활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음악을 수단으로 하여 사람의 신체 내의 자율신경계가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음악치료 기법입니다. 또한 음악치료는 신체적인 것만이 아니라 심리적 · 사회적으로도 좋은 상태의 회복, 유지, 개선 등의 목적을 위해 치료자가 음악을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 정의합니다. 이것은 음악이 가진 생리적, 심리적, 사회적 움직임을 의도적, 계획적으로 활용하여 장애의 회복, 기능의 유지 및 개선, 생활의 질 향상, 향동의 변화 등을 이끌어내는 치료기법입니다. 즉 음악치료는 정신적 · 신체적 건강 증진과 유지 및 회복을 위한 치료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음악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음악치료는 과학적 관점과 치료적 관점 두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우선 과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음악치료는 소리와 인간의 상호관계를 연구하고 조사하여, 소리가 음악적이든 비음악적이든 간에 그 소리 안에 내재된 진단적 요소와 치료적 방법을 발견해내는 과학의 한 분야입니다. 치료적 관점에서의 음악치료는 소리, 음악, 동작 등을 이용해 퇴행 효과를 주며 환자의 훈련과 사회 복귀 과정을 시작하도록 하여 클라이언트의 의사소통을 쉽게 해주는 통로를 열어주는 의학의 인접 분야입니다. 

음악치료는 치료자와 클라이언트의 일종의 표현 수단으로서 주로 즉흥음악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내담자, 치료사 혹은 쌍방에 의해 만들어지는 즉흥음악은 내담자와 치료사의 정서적 상태 등이 음악으로 표현되어 그 사람의 내적세계나 자기 내면의 역사를 의미합니다. 즉 음악치료는 음악을 이용하여 음악적 경험과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시키고 역동적으로 변화시키는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음악치료의 배경

 먼저, 고대에서부터 인간들은 조용한 음악은 마음을 가라앉히는 진정효과가 있고 활기찬 음악은 마음을 흥분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인식해 왔습니다. 1890년에는 윔머(Sebast J. Wimmer)에 의해 체계적인 음악치료의 효과가 보고되었고 1945년에는 알트슐러(Altschuller)가 음악을 정서생활과 관련지어 신경학적으로 고찰함으로써 음악치료에 한 걸음 다가갔습니다. 또한 1968년 가스통은 음악요법에서 음악치료란 음악과 내담자를 관계 짓는 것이며, 집단 참여를 통해서 내담자가 생활에 적응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1970년대에는 노르도프(P. Nordoff)와 로빈스(C. Robbins)가 복합장애아들을 위한 즉흥연주 방법을 개발하면서 음악치료가 보조적인 치료 수단이 아니라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치료방법으로 활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현재는 특히 자폐, 지적장애와 같은 발달장애 학생에게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면서 미국을 비롯하여 일본 등 각국에서 임상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3. 음악치료의 특징

음악치료는 개인의 신체적, 심리적, 정서적 통합을 돕고 질환을 치료하는 데 음악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양한 치료 형태를 가지고 모든 연령의 환자 영역에 적용됩니다. 음악은 비언어적 속성을 지니고 있지만, 언어와 소리 표현에서는 광범위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음악이 변화의 요인으로서 치료적 관계 형성과 인간의 성장, 발전, 그리고 자아실현을 돕는 도구로 사용될 때 그 일련의 과정을 음악치료라고 합니다. 음악치료는 치료의 한 형태로서 이를 통해 클라이언트의 현재 조건이 치료를 가하여 변화를 일으키는 치료사와 클라이언트 상호 간의 관계 형성 과정입니다.

치료사는 다양한 클라언트와 함께 일하게 됩니다. 정서적 · 신체적 · 정신적 · 심리적인 결함을 지닌 학생이나 성인 모두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설정된 치료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음악적 경험이나 활동을 나누고 관계를 형성해 나갑니다. 또한 음악치료는 심리치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음악과 소리를 사용합니다. 즉 신체적 · 정신적 · 정서적 장애를 가진 학생과 성인들의 치료, 교육 등을 위한 음악의 도구적 사용은 사람의 신체와 정신 기능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더 나은 행동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음악 활동의 전문분야입니다. 한마디로 음악치료는 치료사와 클라이언트간에 관계를 형성하여 다양한 경험을 통해 특정한 역할관계 속에서 클라이언트의 문제해결을 위한 방법을 찾아 건강에 관한 잠재력 향상을 돕습니다. 즉 치료사가 클라이언트를 도와 건강을 회복시키기 위하여 음악적 경험과 상호작용을 사용하여 행동의 변화를 끌어내는 체계적인 치료입니다. 

 

4. 음악치료의 주요 요소

학자들에 따라 음악치료에 대한 정의는 약간씩 다르지만 '음악치료'로 불리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가지 요소를 공통적으로 갖추어야 한다. 

  • 음악치료는 훈련된 치료사에 의해 시행되어야 한다.
  • 음악치료는 체계적인 과정이 있어야 한다. 
  • 음악치료는 치료적 행위가 있어야 한다.
반응형

댓글